저축은행, 저신용자 대출 규모 줄였다..지난해 민간 중금리대출 전년보다 42.9% 감소

하재인 기자 승인 2024.01.26 09:04 의견 0
지난해 저축은행의 민간 중금리대출 규모는 전년 대비 42.9%인 4조6244억원이 감소한 6조1598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저축은행.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저축은행이 저신용자 대상 대출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

26일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저축은행의 민간 중금리대출 규모는 6조1598억원이다. 전년 대비 42.9%인 4조6244억원이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민간 중금리대출 건수는 39만1506건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37.4%인 23만4364건 줄었다.

지난해 4분기 대출 규모는 1조177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32%인 3309억원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 대출 건수는 6만9939건으로 전년 대비 23.7%인 2만1763건 줄었다.

민간 중금리대출은 신용 하위 50% 개인을 대상으로 업권별 금리상한 요건을 충족하는 신용대출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금융위원회는 반기마다 대출 금리상한을 조정한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17.5% 상한이 적용됐다. 올해 상반기 저축은행업권에는 17.5% 상한이 적용된다.

지난해 3분기 저축은행업권의 당기순손실은 1413억원 규모다.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저축은행이 여신을 보수적으로 취급하면서 신용점수가 낮은 저신용자가 찾을 대출 창구가 줄어들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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