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순천)=최창윤 기자] 전남 순천시 풍덕동 배수펌프장에 지은 어울림센터가 오는 8월 준공을 목표로 마무리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기자는 물이 찼을때와 빠졌을 때인 지난 1일과 4일 두차례 현장을 찾았다. 뒷면과 정면 한바퀴롤 돌며 구석구석을 살펴봤다. 물이 찼을때는 말그대로 빗물이 한강을 이루지만 물이 빠졌을때는 진흙과 함께 바닥이 훤희 드러난다.
정면에서 봤을 때 좌측은 도서관, 우측은 국민체육센터이다.
도서관쪽 반은 바딕이 드러나 진흙이 보이고 다른한쪽은 물이 반정도 찬 상태다. 체육센터는 바로앞 펌프장쪽인 동천으로 바로 빠져나갔다.
우려했던 것은 물이 고인곳인데 이곳은 유속이 있어 계속 흐르고 있었고 다만 온갖 나뭇가지들이 배수로를 다소 막고 있다는 것이다.
어울림센터의 바닥은 언제든지 민원이 발생할수 있다. 신속하고 적극행정만이 답이다. 특히 우기보다 한여름이 걱정인데 물이 고인곳에 유충 방지와 혹시 모를 악취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어울림센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스포츠 공간과 도서관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선다.총면적 3만1109㎡ 도서관 3354㎡ 체육센터 3555㎡ 규모로 국비 93.4억(균특 42.4억 기금 51억) 도비 7.5억 시비 230.7억 총사업비 331.7억이 투입됐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국민체육센터와 도서관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건립됐으며 센터가 기존 유수지에 건립되는 만큼 지하 1층은 필로티 구조로 설계해 집중호우시 우수 저장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게 했다.
지난해 12월 준공예정이었으나 늦어진 이유에 대해 순천시 관계자는 ”최근 2년동안 우기가 길어 지연된 부분이 크고 도급, 관급의 건설자제 투입시기가 서로 달라 일정이 지연됐다“고 말했다.
또 물위에 지은 어울림센터 과연 괜찮냐는 질문에 대해 “필로티 구조인 지하1층 기둥은 특별히 방수액을 첨가해 콘크리트타설을 해서 안전하다. 특히 물이 빠진후에는 호스로 기둥과 바닥에 이물질을 제거하기 때문에 청결하다”고 설명했다.
어어 “나무숲이 있는곳은 물이 약간 고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우수와 섞여 2,3일내 배출되고 혹시 모를 악취에는 방역을 체계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며 “2년여 공사기간중 근로자들도 전혀 문제제기가 없었고 민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센터 근처에서 운동을 하고 있는 어르신 A씨는 “매일 이곳을 찾아 운동을 하고 있지만 특별히 뭐 이상한 점은 없다. 이 건물이 준공되면 주변도 좋아지고 나도 한번 들어갈 볼 예정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 2015년 12월 망원유수지내 준공한 마포구민체육센터는 지상 4층규모로 각종 체육시설은 물론 카페테리아 등 편의시설이 들어서 지역민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마포구청 관계자는 “민원이 발생할 소지는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특히 망원배수펌프장에 물이 빠졌을 때 진흙 등 신속하게 청소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8월 준공 및 개관 준비를 위해 센터내 물품을 구입 비치하고 운동기구와 기자재 확충 등 마무리 준비가 한창 진행중이다. 향후 10년 20년 물위에 지은 순천 어울림센터의 건강상태를 확인해 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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