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업 영향 대·중소기업 격차..1분기 대기업 생산지수 7.9% 증가

하재인 기자 승인 2024.05.06 10:08 의견 0
올해 1분기 대기업 생산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 생산지수의 경우 2% 감소했다. 사진은 지난 3월 8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기도 성ㄴ마 소재 제2판교 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의 팹리스, ICT 스타트업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반도체업 영향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가 커지고 있다.

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기업규모별 제조업 중 올해 1분기 대기업 생산지수는 111.1이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7.9% 늘었다.

대기업 생산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은 지난 2022년 3분기 -0.9%부터 ▲2022년 4분기 -7.8% ▲2023년 1분기 -9.3% ▲2023년 2분기 -6.1%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다가 지난해 3분기에 증가로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7.3% 상승률이 나왔다.

지난 1분기 중소기업 생산지수는 94.3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2% 감소했다.

중소기업 생산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은 2022년 4분기 -3.5%부터 4개 분기 연속 감소세였다. 지난해 4분기에는 0.1% 증가했지만 올해 1분기에 다시 감소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생산지수 차이에는 반도체업이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도체업이 자동차·조선업 등과 비교해 생산과 고용의 파급효과가 적다는 것이다.

지난 1분기 제조업 생산지수는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6.1% 증가했지만 반도체를 제외하면 1.2% 감소했다.

반도체 제외 제조업 생산지수는 2022년 4분기 -2.9%부터 6개 분기 연속 감소 중이다.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 증가한 562억6000만달러였다. 이 중 반도체 수출액은 전체의 17.7%에 달하는 약 100억달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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