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가 해킹사고 피해 고객에 대한 카드 재발급 문제는 주말까지 해소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번 사태 처리가 제 마지막 임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가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 증인으로 참석해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조 대표는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통신·금융 해킹사태’ 청문회 증인으로 참석해 이같이 답했다.

카드 재발급 문제 관련 질의에 조 대표는 “하루에 발급할 수 있는 양이 6만장인데 재발급 신청은 현재 100만건 정도 밀려 있다”며 “이번주 주말까지 대부분 해소될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롯데카드에 따르면 이날까지 128만명을 대상으로 한 고객 보호조치가 시행됐다. 전체 유출 고객 중 43% 수준이다. 롯데카드는 우선 추석 연휴 전까지 부정 사용 우려가 있는 28만명에 대한 보호조치를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한 부정 사용 사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의 “사임도 고려하는 것이냐”라는 질문에 조 대표는 “그렇다”라고 답했다. 그는 지난 18일 대국민 사과 브리핑 현장에서도 “사임을 포함해 시장에서 납득할만한 인적 쇄신을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해킹 사고의 원인에 대해서는 “2017년에 업그레이드되지 않은 웹 로직이 이번 사태의 가장 큰 문제다”라며 “웹 로직 48개를 모두 보강해야 했는데 하나를 놓쳤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