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은행연합회와 서민금융진흥원이 정책서민금융 성실상환자를 위한 ‘징검다리론’ 지원 방식을 전면 개편한다고 24일 밝혔다.

21일 서울 시내에 설치된 은행 ATM기 앞을 오토바이가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는 금융위원회의 ‘신용이 쌓이는 크레딧빌드업 체계’ 도입에 따른 조치다. 이번 개편으로 금융취약계층의 은행권 신용대출 이용이 한층 쉬워질 전망이다.

징검다리론은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성실히 상환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은행권 신용대출상품이다.

이번 개편으로 징검다리론 지원 요건이 완화되고 취급 절차가 간소화된다.

정책서민금융 2년 이상 성실이용자 또는 6개월 이상 이용 후 최근 3년 내 원리금 전액 상환자 중 서민금융 통합신용평가모형 심사를 통과하면 징검다리론 신청이 가능하다. 근로자햇살론, 햇살론유스, 새희망홀씨대출 등이 대상 상품이며 내년 1분기 신설되는 미소금융 생계자금 성실상환자도 지원한다.

‘서민금융 잇다’ 앱에 징검다리론 전용 플랫폼이 구축된다. 신청 자격 확인부터 대출 신청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다. 기존에는 성실상환 증명서를 발급받아 은행에 직접 신청해야 했다. 이제는 앱에서 별도 서류 없이 실시간 자격 확인과 사전 신청이 가능해졌다.

다만 대출한도, 금리 등 세부조건은 각 은행의 내부 심사 결과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앱에서 사전심사 결과 신청 가능한 은행정보가 확인되더라도 신용정보 변동, 은행 내부 심사 결과에 따라서 최종 승인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이날 IBK기업은행을 시작으로 내년 1분기까지 전체 취급 은행이 개편안을 이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