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원종건 실체 경희대 유명해 "대단한 비밀아냐 부쩍 평판관리" 동문 기자 폭로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1.29 08:29 | 최종 수정 2020.01.29 08:31 의견 0
원종건 (자료=MBC 방송 캡처·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원종건을 향한 경희대학교 동문의 고발이 이어져 시선을 끈다.

29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원종건 실체, 원종건 학력 등의 검색어가 키워드로 등장했다. 전 여자친구의 미투 폭로로 논란에 휩싸인 원종건에 대해 또 다른 폭로가 이어진 것이다.

지난 27일 원 씨의 대학 동기라고 밝힌 한 일간지 기자는 자신의 SNS에 원 씨의 미투 논란과 실체를 언급했다. 원씨는 경희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원종건 씨 미투가 드디어 나왔다. 그 얘기들을 처음 들은 게 2015년이다"고 말했다. 이어 "알만한 사람만 아는 정도도 아니었고 부쩍 평판 관리에 들어갔다는 얘기를 들어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더불어민주당의) 영입 발표를 보고 놀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자는 "두세명 만 붙잡고 물어봐도 알 얘기를 알아보지도 않고 데려다가 간판으로 썼다. 당 지지자들을 바보 만든 셈"이라며 민주당의 인재영입 과정을 비판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이 해당 글에 "영입 후 며칠 안 돼 이야기가 많이 돌더라"고 말하자 기자는 "(대학) 총장 이름은 몰라도 이 얘기는 알 정도로 학내에서 유명한 얘긴데, 평판 조회라는 게 없었나 싶고 놀랐다"고 답하기도 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캡처본이 퍼지면서 논란은 거세지고 있다.

앞서 27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원씨의 옛 여자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네티즌은 "원씨는 저를 지속적으로 성노리개 취급을 해왔고 '여성혐오'와 '가스라이팅'(가해·피해 상황을 조작해 상대방이 판단력을 잃게 하는 정서적 학대행위)으로 괴롭혀왔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후 원 씨는 "아무리 억울함을 토로하고 사실관계를 소명해도 지루한 진실공방 자체가 (당에) 부담을 드리는 일"이라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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