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올해 고용관계 불안 우려..45.3% 고용관계 악화 예상

하재인 기자 승인 2024.01.07 15:57 | 최종 수정 2024.01.07 16:03 의견 0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45.3%는 올해 정리해고·구조조정·고용형태 악화·임금삭감 등의 경험을 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자료=연합뉴스TV)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직장인들의 약 절반이 올해 고용관계 불안을 우려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2024년 경기 및 직장 내 고용관계 변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45.3%는 올해 정리해고·구조조정·고용형태 악화·임금삭감 등의 경험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직장갑질 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한 내용이다. 지난달 4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올해 경기침체나 경제위기로 인한 직장 내고용 관계 변화에 관한 질문에서 ‘정리해고나 구조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0.6%였다.

‘정규직이 비정규직으로 전환되는 등 고용형태가 악화할 것이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15.1%였다. 응답자 9.6%는 ‘임금 삭감이 있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고용관계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9.1%였다. 고용관계가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2%로 집계됐다.

정규직에서 비정규직으로 전환되는 등 고용형태 악화에 대한 우려는 ▲건설업 25.9% ▲비정규직 20.8% ▲일반사원급 19.9% ▲생상직 19% ▲여성 17.7%로 나타났다.

고용형택 악화 전망은 비정규직과 정규직에서 각각 20.8%와 11.3%의 비율로 나타났다.

직장갑질119 최혜인 노무사는 “더 취약한 고용형태, 더 작은 사업장, 노동조합 밖의 노동자일수록 경기침체를 몸소 느끼고 있었다”며 “이는 경제위기나 코로나19와 같은 외부적 요인으로 일자리가 위태로워졌던 경험의 반증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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