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심사보류한 민주당 "총선 나오지마" 권고..정봉주도 "이미 후보 등록"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1.29 08:01 | 최종 수정 2020.01.29 08:19 의견 0
전북 군산시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는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 출마를 원하는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정봉주 전 의원에게 불출마를 권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민주당 관계자는 “그분들과의 친분에 따라 당의 의견을 전달할 담당자를 정했다”며 “그들 각각에 당의 입장을 알렸다”고 전했다.

먼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해서는 적격 여부를 결론 짓지 못하고 ‘계속심사’ 결정을 내린 상황이다. ‘부동산 논란’과 관련해 큰 부담을 가져온 것으로 풀이된다. 당 지도부는 김 전 대변인이 논란이 된 부동산을 처분하고 차액을 기부하겠다 밝혔지만 싸늘한 여론을 극복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김 전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한 사진을 통해 “힘겹고 고달픈 시간이 연장됐다”며 “(출마를 선언한 전북) 군산시민만 바라보고 뚜벅뚜벅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출마 의사를 공고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강서갑 출마를 검토한 정봉주 전 의원은 2018년 ‘성추행 의혹’ 보도로 복당 불허 결정을 받은 뒤 관련 재판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난 뒤 입당을 허가받았다.

정 전 의원은 “당 지도부로부터 불출마를 통보받은 일이 전혀 없다”며 “오늘 (공천관리위원회) 후보 등록을 마쳤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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