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LG전자 류재철 CEO가 속도감 있는 실행으로 경쟁의 판을 바꾸자며 위기 속 자신감을 주문했다.

류 사장은 23일 발표한 신년 영상 메시지에서 고객 중심의 경영 철학을 강조하며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와 질적 성장 가속화 등 5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사진=LG전자)

류 사장은 23일 발표한 신년 영상 메시지에서 고객 중심의 경영 철학을 강조하며 5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류 CEO는 “이기기 위한 핵심은 속도”라며 “핵심 부품 경쟁력과 위닝 테크를 빠르게 사업화해 LG전자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자”고 말했다.

그는 질적 성장을 위해 B2B, 솔루션, D2C(소비자직접판매) 사업에 선택과 집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CAC(상업용 냉난방공조), IVI(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 B2B 사업과 webOS 기반 솔루션, 구독·온라인브랜드샵(OBS) 중심의 D2C 사업 확대를 성장 동력으로 제시했다.

류 CEO는 인도, 사우디, 브라질 등을 신흥시장 육성의 거점으로 삼고 2030년까지 세 나라 매출을 두 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는 “국민 브랜드로 자리 잡은 인도, B2B 신시장인 사우디, 제조기반을 강화한 브라질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성장 기회로는 AI홈, 스마트팩토리,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로봇 사업을 꼽았다. 류 CEO는 “LG의 기술력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적극 활용해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AI 실행 환경(AX)을 통해 전 구성원의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AI를 접목해 생산성과 속도를 높이고 고객 경험을 한 차원 끌어올리겠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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