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지난 19일 신안선선 복선전철 4-2공구 여의도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포스코이앤씨가 엄중한 자세로 책임있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8일 오후 6시5분쯤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여의도역 신안산선 사고 현장을 찾아 사과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20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송치영 사장은 사고 당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사과문을 내놨다. 이날 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4-2공구 여의도정거장 지하 터널 공사 현장에서 철근이 무너지면서 노동자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친 사고와 관련해서다.

해당 공사는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현장이다.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선 지난 4월 광명 터널 공사 현장 사망 사고 이후 8개월 만에 또다시 인명피해가 발생한 셈이다.

송치영 사장은 "회사의 최고 책임자로서 참담한 심정과 함께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갑작스러운 비보로 큰 슬픔을 겪고 계실 유가족분들께 포스코이앤씨 임직원을 대표해서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송 사장은 이어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4월 신안산선 광명 터널 붕괴 사고 이후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전사적인 안전 강화 조치를 추진해 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중대한 사고가 발생한 점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그 어떤 이유로도 변명할 수 없다"고 유감을 표했다.

그는 이어 "현재 사고 경위는 관계기관과 함께 철저히 조사 중이며 회사는 모든 조사 과정에 성실하고 투명하게 협조하겠다"면서 "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회피하지 않고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유가족분들께 필요한 지원을 끝까지 책임 있게 이행하고 이들과 충분히 소통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이번 사고 관련 수습과 원인 규명에 나선 상황이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사고 원인과 작업자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조사 결과 안전관리 소홀 등 위반 사항이 적발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