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공모금액 1413억원..하나금투, 대형 증권사 중 IPO실적 1등

유길연 기자 승인 2019.06.25 11:20 의견 0
하나금융투자가 대형 증권사 가운데 IPO(기업공개) 실적 1위를 달성했다. (자료=하나금융투자)

[한국정경신문=유길연 기자] 최근 증권사들 간 IB(투자은행) 부문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IB실적이 지난 1분기 최대 순이익 기록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IB 부문의 대표적인 업무인 IPO(기업공개)에서 하나금융투자가 자기자본 3조원대의 대형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은 실적을 거뒀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하나금융투자의 IPO 공모금액은 141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대형 증권사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수준이다. 신한금융투자와 메리츠증권은 올해 상반기 IPO를 주관한 기업이 없다. 하나금융투자는 3개 기업의 IPO를 주관해 전체 증권사 가운데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특히 하나금융투자의 IPO 공모금액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 증권사들에 비해서도 많은 수준이다. 자기자본 8조원으로 하나금융투자보다 덩치가 2배 이상 큰 미래에셋대우증권(813억원)에 비해 약 600억원 많은 실적을 올렸다.

하나금융투자는 IPO 실적에 힘입어 지난 1분기 662억원의 IB수수료수익을 올렸다. 이는 전체 증권사 가운데 3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최근 증권시장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회사 내에 축적된 IPO경험과 기업,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올해 IPO실적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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