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마린솔루션, 공모 첫날 39만명 몰렸다..증거금 1조3000억원

박세아 기자 승인 2024.04.26 11:28 의견 0
HD현대마린솔루션 기업공개 기자간담회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박세아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HD현대마린솔루션의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 첫날 39만명이 몰렸다. 증거금만 1조3000억원에 육박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D현대마린솔루션의 일반 공모청약 첫날 KB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대신증권, 삼성증권 등 5개사를 통해 총 39만1790명이 주문을 넣었다. 청약 증거금은 1조2900억원으로 집계됐다. 경쟁률은 13.4대 1로 나타났다.

균등 배정 주식수는 26일 오전 10시 기준 KB증권 2.16 신한투자 4.26 하나증권 7.35 대신증권 3.90 삼성증권 1.82으로 집계됐다.

대표 주관인 KB증권에는 8211억원이 몰리면서 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동 주관사인 신한증권과 하나증권에는 각각 1680억원, 1015억원, 인수단인 대신증권과 삼성증권에는 각각 606억, 1240억원의 증거금이 들어왔다. 경쟁률은 삼성증권이 28대 1로 가장 높았고, 하나증권이 6대 1로 가장 낮았다.

이 회사의 일반청약이 이날까지 진행되는 만큼, 한 주라도 더 배정받기 위한 투자자들의 눈치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번 상장을 통해 89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는 지난 16일~22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8만3400원으로 확정됐다. 이날까지 일반 청약을 진행하고, 다음 달 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이 회사는 이번 공모로 유입되는 자금을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와 연구개발 등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선박 애프터마켓(AM) 시장 내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공모주 투자자가 지급해야 할 청약 수수료는 KB증권 1500원(65세 이상 면제), 신한투자증권 2000원, 하나증권 2000원, 대신증권 2000원, 삼성증권 2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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