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삼성화재, 높은 안정성과 CSM 증가로 이익 성장 기대..최선호주"

윤성균 기자 승인 2023.11.14 07:26 | 최종 수정 2023.11.14 15:24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하나증권이 삼성화재에 대해 3분기 신계약 CSM(계약서비스마진)이 전분기보다 크게 증가해 실적 규모와 내용 모두 긍정적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삼성화재의 3분기 실적은 보험손익에서는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이 반영됐고 투자손익에서는 채권 교체매매에 따른 처분손실이 발생하는 등의 이익 훼손 요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양호했다”면서 “영업 측면에서도 월초보험료와 CSM 배수가 모두 성장하면서 신계약 CSM은 1조164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큰 폭으로 증가해 실적의 규모와 내용 모두 긍정적인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삼성화재 본사 (자료=삼성화재)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4282억원(-29%(QoQ), +26% (YoY))을 기록했는데(2022년 3Q는 IFRS17/IAS39 적용 기준), 보험이익과 투자이익이 각각 +36%/-39%(YoY) 변동한 5598억원, 293억원이었다.

보험이익 중 장기보험이익은 24%(YoY) 증가했는데, 전년대비 CSM 규모가 크게 증가하면서 CSM 상각액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신계약 CSM은 월초보험료와 CSM 배수가 동시에 성장하면서 52%(QoQ) 증가한 1조1642억원을 기록했다. 월초보험료는 18% (QoQ) 증가했고 CSM 배수는 세만기·무해지 상품 비중 상승에 힘입어 전분기대비 5.0배 상승한 22.2배를 기록했다.

신계약 CSM 성장에 힘입어 기말 CSM은 5%(QoQ) 증가한 13조2593억원이었다. 자동차보험이익은 손해율이 81.7%를 기록하며 상반기 대비로는 높은 수준이었으나 전년 낮은 기저로 189%(YoY) 증가했고 일반보험이익은 전년대비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123%(YoY) 증가했다. 투자이익률은 보유이원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로 0.57%포인트(YoY) 상승한 2.95%를 기록했지만 채권 교체매매에 따른 처분손실이 약 1500억원 반영됐다.

안 연구원은 “3분기 금융당국의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 반영이 예고되면서 우려가 컸으나 실적과 자본비율 모두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4분기 늘어난 CSM과 채권 교체매매를 통한 이원 상승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또 “배당가능이익 수준과 자본비율 등을 고려해봤을 때 전년대비 DPS(주당배당금) 증가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되며 보수적으로 보더라도 1만5000원 이상의 DPS(vs. 2022년 DPS 1만3800원)가 예상된다”며 “높은 안정성을 보이는 동시에 CSM 증가로 이익 성장도 기대돼 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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