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삼성생명, 소액주주 위해 진전된 주주환원 정책 필요..‘매수’”

윤성균 기자 승인 2024.01.25 07:51 | 최종 수정 2024.01.29 15:43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NH투자증권이 삼성생명에 대해 타보험사보다 보험손익과 투자손익 모두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다만 주주환원 정책은 소액주주를 위해 좀 더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에서 “삼성생명은 IFRS17 전환 시점의 짧은 CSM(보험계약마진) 소급기간과 보수적인 보험부채 가정, 적절한 투자자산을 바탕으로 매년 안정적인 보험손익과 투자손익 개선이 전망된다”면서 “적어도 향후 3년간은 CSM 상각 금액보다 신계약 CSM 유입 금액이 1조원 이상 많을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CSM 잔액은 2026년까지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보험손익도 매년 10% 안팎 증가하고 투자손익도 2024년부터는 9000억원 이상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생명 본사 (자료=삼성생명)

그는 “지난 11일 대주주가 지분 일부를 매각한 이후 주가는 다소 약세를 나타냈지만 최근에는 진정되는 모습”이라면서 “이제는 단기 차익거래 수급보다는 실적과 밸류에이션이 주가에 반영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또 “주주환원 정책은 좀 더 진전될 필요가 있다”면서 “향후 실적과 자본비율 모두 안정적인 방향이 예상되는 데다 최근 배당락 이후 대주주의 지분 매각도 있었던 만큼 소액주주를 위해 분기배당이나 차등배당 같은 구체적이고 전향적인 정책이 요구된다”고 언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지난해 4분기 지배순이익은 347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감소하겠지만 타 보험사보다는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또 계리적 가정 조정에 따른 손실계약비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고 보험금 예실차도 비교적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사업비 예실차는 희망퇴직 비용 200억~300억원 때문에 부진하고 투자부문도 PF 관련 충당금 일부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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