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정부가 연구개발(R&D) 거점 확대를 위해 기업부설연구소를 지원한다.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25년도 상반기 우수기업부설연구소 공모‧심사 결과 20개 기업연구소가 선정됐다.

과기정통부가 우수기업부설연구소 20개를 선정했다.

‘우수기업연구소 지정제도’는 기업연구소의 질적 성장을 촉진하고 민간 R&D의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17년 도입됐다. 올해 상반기까지 총 360개 우수기업연구소를 지정했다.

상반기에는 제조업 분야 9개와 서비스 분야 11개 등 총 20개 기업연구소가 선정됐다. 이들 기업은 매출 대비 평균 7.2% 수준의 높은 R&D 투자를 추진 중이다. 전체 연구인력 중 64.3% 이상을 석‧박사급 전문 인력으로 확보하는 등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국책연구과제 수행으로 ▲600억원 이상의 사업화 실적 확보 ▲국내 최초 이종 장기 이식 임상시험 도전 ▲공공‧민간 클라우드 통합 관제센터 운영 등 핵심 기술 확보와 사업화로 이어지는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이번에 지정된 20개 우수기업연구소 중 심사위원 추천과 별도 심사를 통해 잠재력이 높은 3개 연구소를 ‘최우수 기업부설연구소’로 선정했다.

과기정통부는 우수기업연구소에 대해 지정서와 현판을 수여한다. ▲국가연구개발사업 참여 우대 ▲병역특례기업 지정 가점 ▲정부 포상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형 우수 연구개발 기업부설 연구소(K-HERO) 육성·지원사업’을 신설하는 등 육성 정책을 한층 강화해 나가고 있다.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세계 기술 패권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서는 최첨단 기술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우수기업연구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우수기업연구소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