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류제명 제2차관이 취임 이후 첫 현장 행보를 시작했다.

9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류 차관은 AI 3대 강국 실현을 위한 분야별 현장 소통을 본격 추진한다.

과기정통부가 AI 및 정보보호 분야 현장 소통을 시작했다.

류 차관은 매주 정례적으로 AI 기업·학계·연구소 등 현장을 찾아 허심탄회하게 소통할 방침이다. 필요시 사안에 따라 핵심 문제를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그 첫 행보로 지난 8일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를 방문했다. AI・디지털 분야 기업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를 찾아 사이버보안 및 정보보호 산업의 중요성과 동반 성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AI・디지털 기업 간담회에는 KOSA 조준희 회장을 비롯해 ▲LG AI연구원 ▲네이버클라우드 ▲퓨리오사AI ▲업스테이지 등이 참석했다. AI 모델 및 반도체부터 클라우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기업인들이 모였다.

류 차관은 새 정부에서도 AI 산업 육성을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현장의 목소리가 국정과제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조준희 회장은 “민간에서도 정부 정책에 발맞춰 우리나라 AI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혁신적인 생태계 구축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KISIA에서 진행된 정보보호기업 간담회에는 조영철 회장을 비롯해 ▲안랩 ▲이글루시큐리티 ▲이로운앤컴퍼니 등 관련 기업들이 참석했다. 점차 고도화되는 사이버보안 위협 동향을 비롯해 민관 개방적 협력을 통한 보안 역량 강화 방안과 전략적 산업 육성 방안에 대한 토론과 정책 건의가 이어졌다.

류 차관은 “진정한 AI 선도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탄탄한 정보보호와 보안 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보안 산업이 AI 3대 강국 도약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