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SK텔레콤이 정부 행정지도를 받고 신규 모집을 중단한 지 43일 만에 e심을 통한 신규 영업을 재개했다.
SKT가 e심을 이용한 신규가입을 재개했다. (사진=연합뉴스)
SKT는 16일 일일브리핑을 통해 오늘부터 전국 2600여개 T월드 매장에서 e심을 이용한 신규 가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e심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가입자 식별 모듈이다. 별도의 물리 유심 없이도 통신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 재고를 고려할 필요가 없다.
SKT는 해킹 사고 이후 고객들의 유심 무상교체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혼선을 겪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신규모집을 중단하라는 행정지도를 내렸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지난달 5일부터 신규가입 및 번호이동을 잠정 중단했다.
e심 영업재개가 이뤄짐에 따라 업계에서는 주 후반인 20일경 신규영업 전면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회사 측은 오는 20일까지 1차적으로 유심 교체작업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SKT는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유심 교체를 최우선으로 전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존 예약 고객들의 교체 작업에 불편이 없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미교체 고객들에게도 안내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오는 20일부터는 고객들이 직접 방문일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예약 방식을 도입하는 등 교체 작업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