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7’ 공개..글로벌 리뷰어 “이렇게 얇은 폴더블은 처음”

[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삼성전자가 또 한 번 폴더블폰의 역사를 새로 썼다.

9일(현지시간) 뉴욕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 주인공은 단연 ‘갤럭시 Z 폴드7’였다. 갤럭시 Z폴드7이 슬림한 모습을 드러내자 현장 분위기는 단숨에 달아올랐다.

“지금까지 만져본 폴더블폰 중 가장 얇다.” 글로벌 IT 리뷰어 Parker가 무대 위에서 폴드7을 손에 쥐고 감탄사를 내뱉었다. 접었을 때 두께 8.9mm, 펼쳤을 때 4.2mm, 무게 215g. 기존 폴더블폰의 두께와 무게에 불만이 있던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 한계 넘어선 폴더블폰..“삼성 왕좌 굳히나”

폴드7은 8.0형 QXGA+ 메인 디스플레이와 6.5형 FHD+ 커버 디스플레이(21:9 화면비)를 갖췄다. 접으면 바 타입 스마트폰처럼 한 손에 들어오고 펼치면 전작 대비 11% 넓어진 대화면으로 멀티태스킹과 콘텐츠 감상이 한층 쾌적하다.

삼성은 이번 신제품에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셋을 탑재했다. NPU 41%, CPU 38%, GPU 26%까지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후면에는 2억 화소 광각, 1200만 초광각, 1000만 망원(3배 광학줌) 카메라를 장착했다. AI 기반 프로비주얼 엔진이 탑재돼 밤에도, 어두운 실내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16과 One UI 8. 폴더블 전용 멀티모달 AI 경험을 강조했다. 대화면 멀티태스킹, 실시간 대화형 검색 등 ‘울트라’ 기능이 대거 탑재됐다. ‘킵’ 기능으로 각 앱별 암호화 저장 공간을 제공한다. 녹스 매트릭스와 양자 내성 암호 등 차세대 보안 기술도 적용됐다.

외관은 아머 플렉스힌지, 티타늄 소재, 초박막 강화유리 등 혁신 소재로 무장했다. 전면에는 고릴라 글라스 세라믹2, 후면에는 빅터스2가 적용돼 내구성도 한층 강화됐다. 방수 등급은 IP48이다.

국내 사전판매는 15일부터 21일까지 공식 출시는 25일부터다. 색상은 블루 쉐도우, 실버 쉐도우, 제트블랙 등 3종. 민트 색상은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점에서만 한정 판매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은 “갤럭시 Z 폴드7은 하드웨어와 AI의 결합으로 삼성전자가 선보인 가장 진보한 스마트폰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IT 업계와 외신은 “삼성이 폴더블폰의 한계를 다시 뛰어넘었다”, “AI와 카메라, 내구성·보안에서 경쟁사 대비 확실한 우위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