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더펜트하우스 청담'..10위권 서울 싹쓸이

박세아 기자 승인 2024.03.19 14:52 의견 0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박세아 기자] 전국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 청담'인 것으로 조사됐다. 4년 연속 1위다.

19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더펜트하우스 청담 전용면적 407.71㎡의 올해 공시가격은 164억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지난해 공시가격보다 1억6000만원 올랐다.

청담동 호텔 엘루이 부지에 지어진 더펜트하우스 청담은 1개 동 29가구 규모로 2020년 입주했다. 2021년 처음 163억2000만원으로 공시가격이 산정되면서 곧바로 가장 비싼 공동주택에 이름을 올렸다.

2위는 올해 초 입주를 시작한 청담동 한강변 아파트 에테르노 청담이다. 전용면적 464.11㎡ 공시가격이 128억6000만원이다. 공시가격이 산정되자마자 바로 2위에 올랐다.

지난해 2위였던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은 전용면적 244.72㎡가 106억7000만원으로, 3위로 내려왔다. 공시가격은 작년보다 9억6600만원 올랐다.

4위는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244.75㎡로 98억9200만원이었다. 역시 작년보다 9억9500만원 상승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아크로서울포레스트 273.93㎡는 90억8700만원으로 5위를 유지했다.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한남 268.95㎡는 89억4600만으로 작년 4위에서 올해 6위가 됐다.

아크로서울포레스트 공시가격은 작년보다 9억원 가까이 올랐고, 파르크한남은 7억3700만원 상승했다.

7위는 성동구 성수동 1가 갤러리아 포레 271.83㎡로 77억6900만원, 8위는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5차로 273.64㎡가 77억1100만원이다.

공시가격 상위 10개 단지 모두 서울에 있다.

작년에는 부산 해운대 엘시티가 비수도권 아파트 중 유일하게 '비싼 아파트 10위권'에 이름을 올렸지만, 올해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서울의 올해 공시가격은 지난해보다 평균 3.25% 올랐다. 25개 자치구가 모두 하락했던 지난해(-17.3%)와 달리 올해는 자치구 별 양극화가 심했다.

서울 자치구 중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송파구(10.09%)였다. 송파구는 지난해 서울에서 유일하게 집값이 상승한 지역이다. 강남 3구 중에는 서초구가 1.93%로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이밖에 양천구(7.19%), 영등포구(5.09%), 동대문구(4.52%), 강동구(4.49%), 마포구(4.38%) 상승률은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상대적으로 중저가 주택이 몰려 있는 노원구(-0.93%), 도봉구(-1.37%), 강북구(-1.15%), 금천구(-0.87%), 관악구(-0.28%), 구로구(-1.91%) 등은 집값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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