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아 대표 "카카오 AI 서비스 늦었다..플레이그라운드로 속도 낼 것"

임윤희 기자 승인 2024.05.09 11:56 | 최종 수정 2024.05.09 14:29 의견 0
사진은 카카오 정신아 대표이사 (자료=카카오)

[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카카오가 AI 서비스 확장 속도가 늦어진 점을 인지하고 올 하반기 사업에 가속을 붙이겠다고 말했다.

카카오 정신아 대표는 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카카오가 AI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공개, 사업성 갖춘 서비스 출시에 있어 다소 늦은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카카오브레인 영업 양수 결정에 대해 “출시 속도를 높이기 위해 AI 모델에 집중하던 카카오브레인과 서비스를 준비하는 카카오 사이에 장벽을 없앨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지난 2일 인공지능 연구·개발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 기반 언어 모델과 이미지 생성 모델 등을 영업 양수한 바 있다. 정 대표는 이를 통해 AI 서비스 개발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정 대표는 "AI 연구·개발 조직과 이를 사업화할 조직 간 속도감 있고 밀접한 협업을 통해 관련 서비스를 가시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AI 사업 부문 영업 양수로 인해 카카오는 경량 거대언어모델(sLLM)에서 거대언어모델(LLM)까지 생성형 AI 모델을 확보하게 됐고 서비스 니즈가 있는 방향으로 개발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더해 “다양한 형태의 AI 서비스를 발굴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AI 플레이그라운드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5000만명 이용자와 연결된 카카오톡에 빠르게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이날 K-IFRS(한국국제회계기준) 기준 2024년 1분기 연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조 98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2% 늘어난 120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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