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Wide+]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표 ‘성장 전략’

신작 라인업 강화…글로벌 시장으로 영역 확장
장르 불문·서비스 역량 내재화로 점유율 확대
"자체 IP 확보, 고퀄리티 게임으로 입지 구축"

김명신 기자 승인 2023.05.19 07:00 의견 0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 (사진=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명신 기자] “올해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경쟁력 있는 웰메이드 콘텐츠들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협업하는 계열사 및 파트너사들과 함께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올해 기존 사업들의 견고한 서비스와 함께 중장기적으로의 자사 IP에 대한 확장, 고퀄리티의 게임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글로벌 대표 게임사로 도약할 계획을 발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23년 ‘비욘드 코리아(Beyond Korea)’를 지향하면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자체 IP(지식재산권, Intellectual Property) 확보와 함께 글로벌 파이프라인 확장으로 지속적인 외형 성장을 강화해 나간다는 포석이다.

지난 1월 선보인 수집형 RPG ‘에버소울’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전투 시스템이 강점인 대형 MMORPG ‘아키에이지 워’, 근미래 콘셉트의 대작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2D 픽셀 그래픽의 횡스크롤 액션 RPG ‘가디스 오더’ 등 신작들을 국내외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신작들이 업계 선두를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을 비롯해 미국, 유럽까지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 하면서 국내외 K-게임의 선방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 ‘아키에이지 워’ 등 신작 성과…실적 개선 기대

19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선보인 대형 MMORPG ‘아키에이지 워’와 수집형 RPG ‘에버소울’ 등의 신작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앞서 카카오게임즈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적에서 매출 2492억원, 영업이익 113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은 1539억원의 매출을, PC온라인 게임은 14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매출에서 1조 1477억원, 영업이익 1777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특히 1분기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 대형 MMORPG ‘아키에이지 워’와 수집형 RPG ‘에버소울’ 등의 신작 성과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지난 3월 말 출시돼 1분기 매출액에 제한적으로 반영된 ‘아키에이지 워’는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전투, 각종 편의성에 대한 호평으로 출시 직후 양대 마켓에서 매출 순위 1, 2위 등 최상위권에 안착하며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엑스엘게임즈는 개발한 ‘아키에이지 워’는 글로벌 64개국에서 약 20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PC MMORPG ‘아키에이지’ IP를 활용한 크로스플랫폼 MMORPG로, 원작 대비 짙어진 전쟁 및 전투 요소를 강조했다.

빠른 전투 속도를 기반으로 한 호쾌한 필드전, 광활한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해상전, 원작 ‘아키에이지’의 향수가 느껴지는 스토리와 캐릭터, 로딩 없이 이동 가능한 심리스 월드 등이 장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아키에이지 워’는 사전 다운로드 오픈 5시간 만에 앱스토어 인기 1위에 오른 바 있다. 출시 3일 만에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하며 톱3로 진입했다.

앞서 1월 초 출시된 ‘에버소울’ 역시 수려한 3D 그래픽의 캐릭터들을 수집하고 육성하는 탄탄한 게임성으로 출시 직후 인기 순위 1위와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3,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4위 등 단번에 대세 게임으로 자리잡았다. 출시 3일 만에 게임 다운로드 수 100만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에버소울’은 판타지 세계관의 모바일 RPG로, 이용자가 정령의 부름을 받은 ‘구원자’가 돼 정령술사로서 다양한 정령들을 지휘, 강력한 적을 무찌르고 세계를 구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다양한 매력을 가진 정령들을 수집하는 재미, 수집한 정령들을 타입, 진형에 따라 조합 후 이용자의 판단에 따라 스킬 사용 타이밍을 설정하는 등의 전략의 재미도 극대화 했다는 평가다.

(사진=카카오게임즈)


■ 흥행작+신작 출시로 경쟁력 강화…시장 점유율 확대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부터 글로벌 시장으로 다양한 장르의 신작 출시와 기존 흥행작의 시장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

오는 6월 대표 IP인 ‘오딘:발할라 라이징’의 일본 지역 진출을 시작으로, 최고 기대작 MMORPG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2D 픽셀 그래픽의 횡스크롤 액션 RPG ‘가디스 오더’, 블록체인 게임 ‘보라배틀’ 6~10종 등 다채로운 신작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이후 4분기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북미유럽 지역에, ‘에버소울’을 일본 지역에 선보이며 ‘비욘드 코리아’ 전략을 펼친다.

특히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일본 및 북미 유럽 지역 진출과 ‘에버소울’의 일본 지역 출시로 서비스 반경을 확대해 나간다. 메타보라를 통해 멀티체인과 마켓플레이스 등 견고한 인프라를 구축하며 ‘BORA’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블록체인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며 웹3 시장에 대한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한 대작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일본 출시를 앞두고 진행한 현지 쇼케이스에서 높은 관심 속 성공적인 출발을 예고했다.

특히 다양한 현지화 작업을 예고해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오딘’을 직접 경험한 현지 미디어와 관계자들은 그래픽, 연출, 스토리, 전투 등 게임을 아우르는 대다수의 요소에 대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6월 '오딘'의 일본 서비스를 시작으로 23년 ‘비욘드 코리아(Beyond Korea)’ 사업 비전을 단계적으로 전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카카오게임즈의 최고 기대작 ‘아레스: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는 전 세계 누적 1억 다운로드를 기록한 ‘다크어벤저’ 시리즈의 반승철 대표가 설립한 세컨드다이브에서 액션 RPG 개발 노하우를 집결해 개발 중인 멀티플랫폼 대작 MMORPG다. 기존 동일 장르 대비 확실한 차별성을 추구하면서 MMORPG 최초로 인게임 캐릭터에 모션 캡쳐를 적용해 실시간으로 움직이도록 현실에 구현해 영상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한 독창적 세계관과 탄탄한 시나리오, 디테일과 속도감을 모두 잡은 고퀄리티 그래픽, 다양한 타입의 '슈트'를 실시간으로 교체하며 진행하는 전략적&논타겟팅 전투, 지상과 공중을 아우르는 탈것과 이를 토대로 완성된 입체적인 게임플레이가 특징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우마무스메’, ‘에버소울’, ‘아키에이지 워’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연이어 높은 성과를 입증해왔으며, 동시에 서비스 역량을 내재화하고 있다”며 “기존 사업들의 견고한 서비스와 함께 중장기적으로의 자사 IP에 대한 확장, 고퀄리티의 게임 라인업을 지속 선보이며 글로벌 대표 게임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에버소울’의 경우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아키에이지 워’ 역시 대규모로 진행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작품들을 계속 업데이트 하면서 유저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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