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 전 총리는 “정치싸움을 끝내고 3년 내 개헌을 완수한 뒤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좌도 우도 아닌 ‘여러분의 정부’를 만들겠다”고 2일 밝혔다.

한덕수 전 총리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환하게 웃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 전 총리는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고 취임 첫해 개헌안을 마련해 2년 차에 개헌을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다.

3년 차에는 새 헌법에 따라 총선과 대선을 동시에 실시한 뒤 즉시 사임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방향으로는 대통령과 국회가 견제와 균형을 이루는 분권형 모델을 제시했다.

그는 “개헌 찬성이라면 누구와도 협력하고 필요하면 통합도 하겠다”며 ‘빅텐트’ 구상도 밝혔다. 대선 경쟁자와 다른 당 인사까지 포함하는 거국 통합내각을 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차관급 이하 인사는 부총리와 장관이 책임지고 발탁하도록 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한 전 총리는 통상외교 경험을 내세워 “통상 문제 해결에 가장 적임자”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미국과의 통상 현안 등 국익 최전선에서의 역할을 강조하며 “정치가 바뀌지 않으면 민생도 경제도 외교도 개혁도 안 된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새 정부는 ‘한덕수 정부’가 아니다.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모든 사람의 정부 바로 ‘여러분의 정부’”라며 국민 통합과 약자 동행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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