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3남이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을 비롯한 한화가 3형제가 지난달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만남을 가졌다.

1일 재계에 따르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호텔에서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로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다.

한화그룹이 주력하는 방산과 에너지, 조선 분야에서 미국과의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그룹은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하고 현지 조선업 확대를 서두르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역시 3남 김동선 부사장 주도 아래 미국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성공적인 론칭을 주도한 데 이어 미국 내 인기 F&B 컨텐츠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전날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서울 김포 비즈니스 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뒤 1박2일 일정으로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 잇따라 회동 예정이다.

트럼프 주니어는 평소 친분이 두터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을 받고 한국을 찾았다. 이날 트럼프 주니어의 릴레이 면담에는 주요 그룹의 총수 2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재 한화그룹 3형제 외에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이재현 CJ그룹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신유열 롯데지주 부사장 등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4대 그룹 총수들은 해외일정 등으로 회동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