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SK텔레콤의 유심 무상 교체 첫날 전체 가입자의 1% 수준인 총 23만명이 교체를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체 수요가 큰 만큼 작업이 길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유심 교체를 원하는 SKT 고객들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29일 SKT에 따르면 유심 무상 교체를 시행한 지난 28일 오후 6시 기준 유심 교체를 완료한 이용자는 23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교체 대상자 2500만명의 1% 수준이다.

온라인으로 유심 교체를 예약한 가입자는 263만명으로 전체 대상자의 10%를 약간 넘겼다.

시행 첫날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긴 대기열이 형성됐고 일부 고객들은 물량 부족으로 유심을 교체하지 못하고 돌아가는 등의 풍경이 벌어졌다. 온라인 예약 페이지도 10만명 이상의 이용자들이 몰리며 접속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27일 기준 SKT가 보유한 유심 물량은 100만개다. 다음달 말까지 500만개를 더 확보하고 고객 수요에 따라 추가로 더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고객 수요가 쏠림에 따라 교체 작업을 완료하기까지는 수 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SKT는 대기 기간 동안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할 것을 적극 권장하는 상황이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유심보호서비스 누적 가입자는 741만명으로 크게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