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0일 일시 중단됐던 홈플러스 내 서울우유 납품이 2일부터 재개된다.(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의 검찰 조사와는 별개로 영업 정상화는 순조롭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2일 홈플러스는 지난 3월 20일 일시 중단됐던 서울우유 납품이 이 날부터 재개된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로 서울우유 상품은 2일부터 점포별로 순차 입고된다. 두 달여간 거래방식 논의 끝에 합의점을 도출한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 측은 “오랜 거래를 통해 쌓아온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홈플러스와 서울우유가 원만하게 합의함에 따라 다시 납품이 이뤄지게 된 것”이라며 “회생절차 개시 이후 발생한 상품 공급 이슈는 대부분 해소됐다”고 말했다.
공급 이슈 해소로 영업 정상화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홈플러스 측 설명이다.
홈플러스 측은 “지난 3월 초 회생절차가 개시됨에 따라 일시 지연되었던 협력사 상품대금 지급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2일 기준 2,675개 협력사 중 일부 대기업을 제외한 2407개 업체(약 90%)에 대한 회생채권 지급을 완료했다. 대기업 협력사에 대해서도 6월부터 분할 상환해 전액 지급할 계획으로 채무 상환 절차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영업실적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홈플러스 온라인의 4월 21~27일 매출은 전년비 10% 증가했고 주말(4월 25~27일) 기준으로는 26%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회생절차와 상관없이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5월 연휴 기간 신선식품과 델리 등 연휴 필수 먹거리를 중심으로 홈플 MEGA 골든 위크를 개최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납품, 영업 그리고 채무 상환 등 모든 부분에서 회생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조속한 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