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인도 진출 핀테크 스타트업에 투자.. "잠재력 큰 시장 도전"

김진욱 기자 승인 2020.11.19 23:29 | 최종 수정 2020.11.20 10:27 의견 0
크래프톤 장병규 의장

[한국정경신문=김진욱 기자] 크래프톤 장병규 의장이 인도 진출 핀테크 스타트업 밸런스히어로에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다.

18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장병규 의장이 밸런스히어로의 300억원 시리즈 D 투자에 참여했다.

이번 투자에는 신규 투자에 나선 장 의장을 비롯해 기존 투자자인 소프트뱅크 벤처스, 네이버, 본엔젤스, 대성창업투자, 신한캐피탈이 참여했다.

밸런스히어로는 지난해 10월 260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했다. 1년여만에 시리즈 D 투자유치다. 밸런스히어로 누적 투자금액은 1000억원에 달한다.

밸런스히어로의 인도 현지 서비스 앱 홈 화면. (자료=크래프톤)

밸런스히어로는 2015년 선불제 통신료 잔액확인 앱 ‘트루밸런스’를 시작으로 현재는 인도 10억명의 금융 소외층을 위한 소액대출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대출 평균 거래금액은 캐시론이 15만원, 레벨업론이 1만5000원이며 올해 거래된 누적 거래액은 3500억원에 이른다. 밸런스히어로의 비전은 기존 금융 서비스에 소외되어 있던 10억 인도 중산층들을 위한 금융 서비스 제공을 통해 이들의 경제적 삶을 개선하는 것이다.

이철원 밸런스히어로 대표는 “올 한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대출이 불가능한 무신용자나 결제가 불가능한 사용자들에게 보다 생애 최초 대출 및 금융 서비스를 앱 기반으로 빠르고 쉽게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로 성장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기술 고도화와 인도 시장 확대에 집중해 인도에서 대표적인 생활 금융 중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리드 투자자인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은 “아마존, 구글 등 IT 공룡들도 대규모 투자를 통해 인도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입하고 있다"면서 "이는 인도가 그만큼 중요한 시장이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투자는 인도에서 모두를 위한 금융을 실천 중인 밸런스히어로의 비전에 대한 믿음이 있어서 진행했다"고 소개하고 "한국의 여러 기업들도 인도와 같은 잠재력이 큰 시장에 대해 관심을 갖고 도전했으면 한다”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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