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LS마린솔루션이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해저케이블 시공 부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국내 해상풍력 시장에서 주도권을 더욱 확고히 했다.

LS마린솔루션은 전라남도 신안군 우이도 인근 해역에서 추진되는 390MW 규모의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해저케이블 시공 우선협상대상자로 공식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화오션과 SK이터닉스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맡았다. 본 공사는 2025년 착공해 해저케이블 시공은 2027년, 상업운전은 2029년 초로 계획돼 있다.

LS마린솔루션이 보유한 포설선 GL2030 (사진=LS마린솔루션)

LS마린솔루션은 이번 수주로 대만전력청 TPC2, 해송 해상풍력 등 대형 프로젝트에 연이어 참여하며 시공 역량과 글로벌 수행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회사 측은 2024년 전남해상풍력 1단지의 성공적인 시공 경험과 한화오션과의 긴밀한 협력이 이번 선정의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김병옥 LS마린솔루션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8.2GW 규모로 계획된 신안 해상풍력 벨트의 실질적인 출발점”이라며 “후속 사업 수주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LS마린솔루션은 HVDC 해저케이블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 해저 전력망 구축 경험과 국내 유일의 HVDC 전용 시공선 건조를 바탕으로, 수조 원 규모로 예상되는 ‘서해안 HVDC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 참여도 본격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