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2022년 완전민영화..공자위, 예보 지분 매각 결정

유길연 기자 승인 2019.06.25 13:41 의견 0
우리금융이 오는 2022년 완전히 민영화된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예금보험공사가 가지고 있는 우리금융 지분 18.3%를 오는 2020년부터 3년간 완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자료=우리은행)

[한국정경신문=유길연 기자] 우리금융이 오는 2022년에 완전히 민영화된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는 예금보험공사(예보)이 소유한 우리금융 지분 18.3%를 오는 2020년부터 3년간 완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지난 24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예금보험공사의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을 오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전량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3년간 약 2~3차례에 걸쳐 최대 10%씩 나누어 매각한다. 매회 매각물량은 과점주주체제 안정 유지와 분산매각에 따른 주가변동부담 등을 고려해 최대 10%범위 내에서 조정한다. 

지난 2016년 과점주주 매각 때와 같이 희망수량경쟁입찰을 먼저 실시한다. 희망수량경쟁입찰은 예정가격이 넘는 가격을 제시한 입찰자들 가운데 가격 순서로 낙찰시키는 방식이다. 다만 낙찰이 되지 않아 잔여물량이 나오면 블록세일로 처리한다. 블록세일 매각 물량은 회차별 잔여물량 범위 내에서 최대 5%다. 블록세일은 가격과 물량을 미리 정해 놓고 특정 주체에게 일정 지분을 묶어 일괄 매각하는 지분 매각방식이다.

우리금융은 지난 2001년 예금보험공사가 지분 100%를 보유한 국내 최초 금융지주사로 출범했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 2010년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우리금융의 민영화 방침을 내놓은 후 2014년 우리은행에 우리금융이 흡수돼 지주사 체제는 해체됐다. 

이후 우리금융은 올해 초 포괄적 주식이전에 의한 완전 모회사 설립 방식으로 재설립됐다. 우리은행은 우리금융의 완전 자회사가 됐다. 현재 예금보험공사는 우리금융 지분 18.3%를 소유해 우리금융 최대 주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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