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GM, 배터리 결함 보상 기금 마련 합의.. “개인당 최소 700달러 보상”

우용하 기자 승인 2024.05.17 16:32 의견 0

[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결함 문제가 발생했던 볼트 EV 소유주에게 제공할 보상금을 마련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쉐보레 EV 모델 소유주에게 제공할 보상금 마련에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자료=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배터리 결함으로 문제가 됐던 쉐보레 볼트 EV 모델의 소유주들에게 보상하기 위한 1억5000만 달러(약 2033억원) 기금 마련에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미국 미시건 동부지방법원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두 회사는 볼트 EV 소유주들이 제기한 피해보상 소송에 대해 개인별로 700~1400달러의 보상금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LG엔솔은 GM과 지난 2015년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LG엔솔이 만든 배터리를 사용한 쉐보레 볼트 EV를 출시했다. 그러나 특정 모델에서 차량 화재가 자주 발생했고 소비자 불만이 이어지자 GM은 2020년 리콜을 시작했다.

이번 보상 합의에 따라 지난해 말 이전에 GM 공인 대리점에서 최종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리콜을 받은 볼트 EV 소유자는 비자 리워드 카드를 통해 최대 1400달러를 보상받게 받는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이뤄지기 전 차량을 매각했거나 리스계약을 종료한 소유자도 최소 700달러의 보상금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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