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AI 인재 영입 박차..koGPT 2.0로 위기 정면 돌파할까

임윤희 기자 승인 2024.03.25 15:06 의견 0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 제공 페이지 (자료=카카오 홈페이지 캡쳐)

[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모럴헤저드에 빠졌다는 비난에 직면한 카카오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고 조직개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카카오는 오는 2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카카오를 이끌 새로운 얼굴들과 함께 리스크 극복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AI 분야에 집중할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정신아 대표를 내정하고 AI 사업 정비에 분주한 모양새다. 그동안 필요 시 인력을 차출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AI 사업을 꾸려왔다면, 이를 전담하는 조직도 신설한다.

여기에 이상호 전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영입하는 등 AI 관련 사업을 경험했던 인물들을 수혈하고 있다. 이상호 전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카카오에서 인공지능(AI) 전담 조직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전 CTO의 보직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 전 CTO가 새로 꾸려질 AI 조직 부문장을 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 CTO는 NHN, 카카오를 거쳐 SKT에서 AI 사업단장을 맡았다. SKT AI 스피커 누구(NUGU) 개발을 주도했으며 11번가,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도 거쳤다.

■카카오 LLM koGPT 2.0 완성, 공개는 미정

카카오는 머신러닝, AI, 클라우드 등 미래 먹거리 분야에 기술 개발과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해 매출액(7조5570억원)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16.2%로 나타났다. 2021년 12.9%, 2022년 15.0%에 이어 매출에서 연구개발 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늘고 있다.

특히 올 초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고도화를 위해 인공지능(AI) 엔지니어와 연구인력을 확대했다. 동시에 AI 개발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을 통해 LLM 기술을 확보, 초거대 AI LLM인 'koGPT 2.0'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LLM 공개 시점은 불확실하다. 현재는 계속 늦춰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나의 단일 LLM 모델을 소개하기보다 모델을 적용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이 유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측은 "koGPT 2.0이고 현재 완성은 됐지만 아직 공개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