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덤 강화로 점프업” 인도에서 1등하는 크래프톤, 매출 추진력 높인다

4분기 영업이익 전년 대비 30.3% 증가
기존 IP 강화 기반으로 신작 확장 계획
업계, 인도 게임 시장 잠재력 수혜 기대

하재인 기자 승인 2024.03.25 11:07 | 최종 수정 2024.03.27 09:12 의견 0
크래프톤이 신작 출시와 해외 인도 시장 확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올해 사업방향으로 소개했다. 사진은 김태현 배틀그라운드 인게임 PD. (자료=크래프톤)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크래프톤이 미디어 콘텐츠 개발 및 신작 발굴을 통해 인도시장의 입지를 공고히 할 전망이다. 이를 통한 매출 확대는 사업 경쟁력에 동력이 되어 줄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크래프톤은 신작 출시와 해외 인도 시장 확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가 올해 사업방향이라고 밝혔다.

회사의 올해 출시 예정인 신작 게임 중에는 ‘다크 앤 다커 모바일’과 ‘인조이’가 있다. 다크 앤 다커 모바일은 크래프톤이 유통하는 RPG 게임이다. 인조이는 크래프톤이 개발과 유통을 담당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 IP에 대한 확대와 프랜차이즈화 전략을 진행하면서 경쟁력 있는 신작들을 발굴하고 개발하려 한다”고 전했다.

인도 게임 시장은 ‘배틀그라운드’에 국한하지 않고 현지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과정에서 인도 시장의 가능성에 집중하고 투자와 협약 등을 맺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에는 약 4억4000만명의 게이머들이 존재했다. 이 중 71.8%는 e스포츠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같은 기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는 1억 이상 단독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상상인증권 최승호 연구원은 “인도에서 게임 시장 성장이 매우 빠르다”며 “인도에서 크래프톤이 1위 게임사라고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인도 시장 성장세를 그대로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예측했다.

크래프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12월 최대 동접자를 기록한 배틀그라운드의 프랜차이즈화를 추진 중이다. 인도에서는 현지 법인과 조직을 구축하고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크래프톤인 인도 구자라트 주 정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모습. (자료=크래프톤)

앞서 크래프톤은 지난해 4분기에 164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지난 2022년 동기 1262억원과 비교해 30.3% 증가한 수치다.

이익 상승은 배틀그라운드 트래픽 증가가 견인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12월 배틀그라운드는 최대 동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재개된 BGMI도 트랙픽과 매출이 전고점을 경신했다.

이에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팬덤 강화를 위해 미디어 콘텐츠로의 확장을 시도 중이다. 향후에는 배틀그라운드 IP 기반 프랜차이즈화를 추진한다. 올해는 배틀그라운드 IP에 집중하는 과정에서 신작 게임 다크 앤 다커 모바일과 인조이를 출시해 사업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인도에서는 현지 법인과 조직을 구축하고 투자를 진행 중이다. 지난 13일에는 인도 구자라트 주 정부와 e스포츠 및 게임 생태계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15일에는 인도 게임 개발자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 참여 기업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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