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Wide+] LG CNS, ESG 키워드는 ‘인재 육성’

김명신 기자 승인 2023.06.21 08:23 | 최종 수정 2023.06.21 08:26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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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 CNS)


[한국정경신문=김명신 기자] DX전문기업 LG CNS가 각별한 인재 육성 행보로 남다른 ESG를 강화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1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중앙대와 DX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LG CNS 현신균 대표이사, 중앙대 박상규 총장 등이 참석했다.

LG CNS와 중앙대는 이번 MOU를 통해 보안대학원에 ‘보안학과(가칭)’를 신설한다. LG CNS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재교육형 계약학과’다.

이번 보안학과의 커리큘럼은 중앙대 보안대학원 산업융합보안학과/산업보안정책학과, 소프트웨어대학 AI학과 교수진과 올 초 새롭게 신설된 LG CNS 보안/솔루션사업부 전문가들이 맡는다.

LG CNS는 클라우드 보안과 스마트홈·TV, 자동차 등 IoT보안 영역의 연구/전문위원 등 정예전문가를 투입해 이론과 실무 역량을 겸비한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3월부터 시작하는 이 과정에 선발된 직원들에게는 2년간 등록금 전액이 지원된다.

LG CNS는 향후 보안 맞춤형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채용 연계형 계약학과’ 추진도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LG CNS는 중앙대 졸업예정자와 석사 과정생들을 대상으로 한 ‘채용 연계형 인턴십’도 강화한다. 모집분야는 △데이터 분석/AI △보안 △소프트웨어 △UX(User Experience, 사용자 경험) 직군이며, 기존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행했던 채용 영역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인턴십 참여자는 약 8주간 LG CNS의 현업 부서에 소속돼 숙련된 전문가들에게 직무 맞춤형 교육을 제공받고 실무 역량을 쌓을 수 있다. 석·박사의 경우, 인턴십 기간을 개별 일정에 맞춰 최소 3주부터 최대 8주까지 조정할 수 있다. 대상자는 교수 추천과 LG CNS 면접을 통해 선발된다. LG CNS는 올해 하계와 동계에 걸쳐 두 자릿수 규모의 인턴십을 진행할 예정이다.

LG CNS는 수년전부터 중앙대와 산학협력을 진행해왔다. LG CNS와 중앙대는 엑스레이(X-Ray) 영상으로 골절질환을 판정하는 AI 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있으며, LG CNS의 IT시스템 사전 검증 솔루션 ‘퍼펙트윈’, 시스템 인프라 아키텍처 구축, 물류 DX 등 다양한 특강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실무 역량 함양에도 힘쓰고 있다.

LG CNS 현신균 대표이사는 “보안은 DX 추진의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며, “보안 전문인재를 집중 육성해 고객의 비즈니스 신뢰성을 제고하고, 안전한 DX 실현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LG CNS)


■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인재육성' 강화

LG CNS는 DX 사회공헌 프로그램 ‘AI지니어스’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14일 경북 영덕에 위치한 강구중학교를 찾아가 AI지니어스를 진행했다. 이날은 강구중학교, 병곡중학교 학생 약 60명이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6시간의 정규 수업시간 동안 △AI 물류로봇 △AI 챗봇 △마이데이터 등 DX 신기술에 대해 배우고, 이를 응용해 서비스를 직접 만들었다.

AI 물류로봇 수업은 LG CNS가 고객사의 빠르고 정확한 배송을 위해 도심물류센터 MFC(Micro Fulfillment Center)에 적용하고 있는 핵심 DX 기술을 체험하는 시간이다.

학생들은 AGV(Automated Guided Vehicle), 스마트소터(Smart Sorter) 등 물류로봇과 AI 카메라에 직접 AI 코딩 작업을 수행해 작동시켰다. AGV는 물건을 종류별로 정해진 창고에 옮기는 무인운송로봇이고, 스마트소터는 소비자가 주문한 물건을 분류하고 AGV로 옮기는 로봇이다. AI 카메라는 이미지를 학습해 불량품을 찾아내는 역할을 한다.

또한 학생들은 AI 챗봇 수업에서 여러 감정에 반응하는 챗봇을 제작했다. 각각의 감정에 해당하는 키워드를 코딩으로 훈련시키고 결과를 평가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보다 정교한 ‘나만의 챗봇’을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오늘 기분이 어때’라는 질문에 행복과 관련한 △기뻐 △즐거워 △신나 △좋아 등의 키워드를 학습시킨다. 평가 과정에서 ‘나는 오늘 즐거워’라는 문장을 입력하면 행복 감정으로 인식되는지 확인하며 정확도를 높인다.

마이데이터 수업에서는 자신의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데이터 서비스를 기획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LG CNS의 마이데이터 애플리케이션 ‘하루조각’을 예시로 수집, 저장, 분석, 가공한 데이터를 활용해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 경험했다.

LG CNS는 농어촌 지역, 도서벽지, 특수학교 등으로 AI지니어스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경북 경주시 경희학교, 5월에는 충남 예산군 예산꿈빛학교 등 특수학교에서 AI지니어스를 진행했다. 특수학교 AI지니어스 수업은 △메타버스 가상공간에서 AI 개요 교육 △AI로 하는 예술활동(그림, 음악) △AI 자율주행자동차 제작 등으로 구성된다.

LG CNS는 더 많은 미래 DX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2017년 AI지니어스를 시작했다. 이듬해부터 서울 지역에서 벗어나 △전북 김제 △충북 음성 △전남 완도 △경북 영천 △강원 영월 등 농어촌 지역, 도서벽지에 있는 중학교로 범위를 확대했다. 2021년부터는 장애 청소년들도 AI를 경험할 수 있도록 특수학교를 방문하고 있다. LG CNS는 현재까지 약 230개 학교, 1만 8000여명의 학생들에게 IT 교육을 제공했다.

LG CNS는 ‘AI지니어스 아카데미’도 실시하고 있다. ‘AI지니어스 아카데미’는 고등학생 대상이며 ‘AI지니어스’를 한단계 심화한 프로그램이다. 1년간 AI·빅데이터·코딩교육과 진로 설계 교육을 제공한다. AI에 관심 있는 전국의 고등학생 누구나 학교 단위로 신청해 참여 가능하다.

최근 LG CNS는 AI지니어스 아카데미 일환으로 ‘AI데이’를 진행했다. AI지니어스 아카데미에 참여중인 480여명의 학생들에게 신청을 받아 약 80명을 LG CNS 마곡 본사에 초청했다. AI 기반 이미지 데이터 학습과 판별에 대한 교육을 오프라인으로 제공했다.

이 같은 DX역량 기반의 사회공헌 활동을 인정받아 LG CNS는 지난 15일 ‘2023 정보문화 발전유공 정부포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LG CNS 관계자는 “고객 경험 혁신의 기반이 되는 LG CNS DX 신기술 역량을 활용해 청소년들이 미래의 IT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DX 사회공헌 활동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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