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넷마블이 웹3 게임에 AI 솔루션을 더한다.

AI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오픈렛저는 넷마블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마브렉스의 투자를 유치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오픈렛저가 넷마블 마브렉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이미지=오픈렛저)

양사는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AI와 데이터 투명성 기술을 게임·엔터테인먼트·콘텐츠 산업 전반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파트너십 및 공동 연구를 통해 AI와 블록체인의 실질적 결합 모델을 만들어가고 산업 전반의 신뢰 인프라 구축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마브렉스가 오픈렛저의 AI 분야 성장 잠재력과 기술 확장성을 높게 평가한 결과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검증 가능한 AI 시스템과 탈중앙화 게임 생태계 등 인프라 구축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오픈렛저의 검증형 AI 인프라를 활용해 게임 플레이어의 실제 행동 데이터가 환경 진화에 직접 반영되는 ‘적응형 게임 월드’ 구축이 가능해진다. 이는 숨겨진 알고리즘이 아닌 이용자 참여에 따라 변화하는 새로운 형태의 데이터 기반 게임 생태계를 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오픈렛저는 탈중앙화 AI를 위한 핵심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AI 모델·데이터·결과물의 생성 및 검증 과정을 온체인에서 기록·관리하는 검증형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중앙화된 시스템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운 데이터의 신뢰성과 추적성을 갖추고 투명한 소유 구조를 가능하게 한다.

이번 협력은 게임 혁신과 검증 가능한 인공지능의 강력한 결합을 상징한다는 평이 나온다. 넷마블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게임 생태계가 결합돼 AI 기반의 투명하고 데이터 중심적인 세계로 나아가는 산업적 변화를 주도한다는 의미다.

나아가 오픈렛저의 검증 인프라가 창의성과 데이터, 커뮤니티 신뢰를 기반으로 한 산업 전반에 필수적인 기반 기술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오픈렛저 관계자는 “이번 마브렉스와의 협력은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AI와 블록체인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게임 패러다임의 시작”이라며 “AI가 학습과 적응을 통해 환경·캐릭터·스토리를 실시간으로 변화·발전시키는 ‘4D 게이밍’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