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 티웨이항공이 기내식 용기를 자체 개발해 환경 영향을 최소화 한다. 이를 통해 ESG를 실천한다는 의지다.

티웨이항공이 올해 10월 중 지속가능 산림 자원을 기반으로 제작된 신규 기내식 용기를 도입하며 ESG 경영 강화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기내식 용기는 나무의 섬유소를 분리해 만든 펄프 몰드 소재로 제작됐다.

티웨이항공 탑승객이 신규 펄프 몰드 소재로 만든 용기가 적용된 기내식을 맛보고 있다. (사진=티웨이항공)

기존 범용 C-PET 또는 알루미늄 용기와는 달리 티웨이항공이 자체 개발한 용기로 지속 가능한 산림에서 자라나는 원목을 사용해 FSC(국제 산림관리협의회) 인증을 획득했다.

해당 용기는 환경 부담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고온에서도 변형되지 않는 견고한 강도를 자랑해 사용 편의성까지 높였다.

새로운 펄프 몰드 소재 기내식 용기는 10월 중으로 티웨이항공 인천·김포 출발 국제선에서 제공되는 건강가득 비빔밥과 치킨데리야끼 볶음밥, 함박스테이크, 미트볼푸실리파스타 등의 우선 주문 기내식 용기에 먼저 적용된다. 향후 대구·부산 출발 등의 지방발 국제선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023년 산림청과 ‘탄소 중립 실천과 ESG 경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매년 봄·가을 어린이 산불 진화 체험 진행 ▲친환경 임산 가공품의 기내 판매 ▲식목일 탄소중립 나무심기 활동 등 항공사와 연계한 산림 보전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장거리 노선 확장 등 증가하는 기내식 수요에 따라 환경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펄프 몰드 소재 용기를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항공업 특성에 맞춘 지속 가능한 ESG 실천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