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키움증권은 오리온에 대해 원가율 안정화 등의 이유로 내년 1분기부터 실적 개선 모멘텀이 강해질 것 같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19일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오리온의 주요 4개국 합산 실적은 매출액 2768억원, 엉업이익 480억원이다”라며 “한국법인의 참붕어빵 회수 관련 일회성 비용 50억원을 제외한다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4개국 합산 매출 성장률은 4% 수준에 그쳤다. 다만 중국 간식점 채널과 러시아 법인의 매출 고성장은 지속되는 모습이다. 합산 영업이익률은 17.3%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다면 19.1%로 1년 전과 비교해 0.6%포인트 개선됐다. 코코아 등 주요 원재료 단가 상승 부담이 지속됐지만 중국법인 판촉비 축소에 다른 판관비율 개선으로 수익성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보고서는 오리온이 올해 전반적인 원가 상승 부담 속에서도 중국과 베트남 법인에서 판촉비를 확대해 왔다고 강조했다. 중국에서는 신제품과 성장 채널의 매출 비중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에서는 경쟁사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대응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왔다.
박 연구원은 “최근 코코아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에 전사 원가율 역시 내년 1분기부터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투자가 많았던 중국법인의 신제품과 성장 채널 이익 기여도도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내년에는 늦은 춘절 영향으로 1분기 매출 성장 모멘텀이 확대될 수 있다”며 “이에 연말로 갈수록 주가 상승 기대는 강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