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국내 증시(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시가총액이 10일 처음으로 3000조원을 넘어섰다.

코스피가 전장보다 49.49p(1.58%) 오른 3,183.23로 마감하며 연중 최고점을 경신한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0일 연합뉴스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내 증시 총 시가총액은 3020조7694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2603조7392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말 1963조원이던 코스피 시총은 연초 2000조원대를 거쳐 이날 2600조원선을 돌파했다. 월간 수익률은 4월 3.04%에서 6월 13.86%까지 급등했다.

코스닥과 코넥스는 각각 413조8598억원, 3조1704억원으로 나타났다.

증권가는 추가 상승 여력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코스피 상단 목표를 3100에서 3400으로,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 밴드를 2900~3550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수정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3년 3월 도쿄증권거래소는 상장 기업들에 주주환원 확대 등 경영 체질 전환을 강하게 촉구했고 외국인 투자자의 호응을 얻으며 이듬해 신고가를 경신했다”며 “한국 증시의 추가 상승 동력도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집중투표제 의무화, 자사주 소각 의무화,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