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현대차증권이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각각 ‘매수’, 2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신작을 통한 4분기 흑자 전환에 더해 내년에는 콘솔 시장 성과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24일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3분기까지는 영업손실이 예상되지만 프로젝트 Q와 크로노 오디세이가 출시될 4분기부터 흑자 전환할 것 같다”며 “프로젝트 Q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출시 1년간 약 7000억원의 매출을 거둔 오딘을 재현할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크로노 오디세이는 콘솔·PC MMORPG다. 보고서는 글로벌 출시된 쓰론 앤 리버티(TL)가 누적 약 2000억원 매출을 올려 시장 수요를 확인한 만큼 초기 흥행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했다.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는 1차 글로벌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하면서 순항 중이다. CBT 신청자 수는 100만명에 달해 기대감을 키웠다. 스팀 팔로워 수도 8만명에 육박해 현재 26위로 자리 잡았다.
판매는 패키지 방식으로 예상됐다. 페이 투 윈 요소를 배제하고 글로벌 확대에 유리한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게임사들 가운데 넥슨·크래프톤 다음으로 많은 콘솔 신작 라인업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내년 상반기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이 출시될 예정이고 하반기에는 검술명가 막내아들, 2027년에는 프로젝트 S 등이 준비 중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콘솔 신작 장르가 MMORPG, 액션 RPG, 슈터 등으로 다양 점도 강점이다”라며 “목표가 조정은 콘솔 신작 성과와 비중 확대를 고려해 내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 타겟 멀티플을 각각 22%, 20% 상향한 점에 기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