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크래프톤이 서울의 핫플레이스 중 하나인 성수동에 게임과 문화예술이 만나는 공간 ‘펍지 성수’를 마련했다. 게임 팬들을 위한 이벤트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시와 공연 등 문화의 중심으로 정착시키겠다는 것이 회사 측의 목표다.
크래프톤이 오픈한 브랜드 문화공간 ‘펍지 성수’ 입구 (사진=변동휘 기자)
크래프톤은 10일 서울 성수동에 오픈하는 펍지 성수 미디어 얼리 액세스 행사를 열었다.
펍지 성수는 ‘PUBG: 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해 구현한 공간이다. 체험·감성·커뮤니티라는 3가지 테마를 하나의 공간으로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 공간은 총 3개층으로 구성된 A동과 카페 중심의 B동으로 나눠져 있다. 먼저 A동 1층 ‘서바이버 홀’은 전시나 공연 등의 이벤트를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음향 및 영상 설비가 기본적으로 갖춰져 있다. 오는 가을 지역 문화축제 ‘아트 성수’를 개최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소통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루트 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각종 굿즈 (사진=변동휘 기자)
‘루트 스토어’는 ‘배틀그라운드’ 굿즈뿐만 아니라 다양한 게임 및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선보이는 MD샵이다
2층에 마련된 ‘부트캠프’는 크리에이터의 창작 활동이나 워크샵 등을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창 너머로 ‘서바이버 홀’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특성상 커뮤니티 이벤트 진행 시 중계 등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3층에는 체험 공간 ‘플레이 아레나’가 마련돼 있다. C-130 수송기 내부 콘셉트의 인테리어로 ‘배틀그라운드’ 특유의 분위기를 살렸다. 평상시에는 PC방으로 운영되며 소규모 e스포츠 이벤트에도 활용할 수 있다. 관련해 크래프톤 측은 ‘펍지 성수 시리즈(PSS)’라는 토너먼트 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체험공간 ‘플레이 아레나’ 전경 (사진=변동휘 기자)
B동은 휴식 중심의 공간으로 꾸며졌다. 1~2층은 펍지 카페 및 라운지로 구성해 음료 등을 즐기며 휴식할 수 있도록 했다. ‘플레이 아레나’와 연결된 3층 루프탑도 마련했다.
크래프톤은 펍지 성수를 ‘배틀그라운드’ 브랜드의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팬 커뮤니티를 위한 정기 팬미팅과 각종 간담회 및 e스포츠 이벤트 등 게임 팬들과의 오프라인 접점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동시에 지역사회 및 대중문화와의 만남을 통해 브랜드 문화공간으로 키워나가겠다는 목표다. 전시 및 공연이나 지역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 등을 성수 지역 기반 메이커들과 함께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펍지 성수는 게임 팬들을 위한 이벤트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전시나 공연 등도 하나의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공간”이라며 “게임과 문화예술이 만나는 가장 ‘펍지’스러운 크로스오버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