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하나증권이 SK텔레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7만원을 유지했다. 올해 높은 이익 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배당 감소 가능성도 낮다는 분석이다.

8일 하나증권 김홍식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일회성 비용 5000억원을 제거하면 올해에도 높은 이익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유심 해킹 사고에도 불구하고 배당 감소 가능성이 낮으며 8월 요금 50% 할인 적용 기준일이 오는 15일임을 감안 시 7월 가입자 순증 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펀더멘탈 훼손 가능성이 희박함에 따라 금주 투자 심리 위축에 따른 주가 하락이 나타난다면 매수 강도를 높일 것”이라고 권했다.

하나증권은 지난 4월 발생한 해킹 이슈로 인한 총 연결영업이익 감소폭은 5000억원을 전망했다. 신규 가입자 모집 중단에 따른 마케팅 비용 감소 효과로 2분기 실적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지만 3분기는 실적 급감이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3분기 SKT 연결 영업이익은 940억원으로 급감이 예상된다”며 “이번 보상책 중 가장 영향이 큰 전 고객 대상 요금 50% 감면이 8월 한달 간 예정돼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유심 해킹 사건이 SKT 실적에 미칠 영향을 감안해 올해 SKT 연결 영업이익 전망치를 1조51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올해 주당배당금(DPS) 전망치는 3540원으로 지난해 같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추정 순이익이 여전히 9200억원에 달해 배당성향 84% 유지만으로도 배당금 유지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7월 분기 배당 공시를 계기로 SKT 배당 감소 리스크가 소멸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