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번째 코로나 환자, 14일 이상 잠복기?..중국선 최대 24일 연구결과도 있어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2.11 12:38 의견 0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국내 28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9일 오전 확인됐다. 

해당 28번째 환자는 30세 중국인 여성으로 지난 1월 26일 확진 판정을 받은 3번째 코로나 환자(54세 한국인 남성)의 지인이다. 이에 따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기존 발표와 달리 14일 이상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8번째 코로나 환자는 3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기 이전 함께 성형외과를 방문했다. 이들이 마지막으로 성형외과에서 접촉한 것은 지난 1월 24일이다. 28번째 환자가 2차 감염에 의한 확진자라면 잠복기가 19일이 지난 셈이다.

3번 확진자는 지난 1월 25일 경기도 일산 어머니 집에 머물다가 명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시점을 기준으로 28번째 환자와는 접촉이 없었다. 

앞서 3번째 코로나 환자가 접촉한 사람 중 6번째 환자(55세 한국인 남성)가 발생한 바 있다. 하지만 6번 확진자는 잠복기 이내인 8일만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6번째 코로나 환자는 지난 1월 30일이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됐다.

중국 내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잠복기가 최대 24일까지도 이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만약 잠복기가 14일 이상일 가능성이 존재한다면 현재의 격리 방식에 대한 수정이 필요할 수도 있다.

다만 28번째 코로나 환자가 3번 확진자에 의한 2차 감염 사례가 아닐 가능성도 없지 않다. 중국에서 이미 감염된 이후 입국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28번째 환자는 명지병원에 입원해 격리된 상태다. 겉으로 드러난 증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바이러스 검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검사 결과가 양성과 음성을 판정하는 경계 수치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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