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는 1분기 매출액은 6128억원으로 전년대비 1.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2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7% 늘었다.(자료=하이트진로)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하이트진로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비용효율화 전략을 고수하며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순이익 증대를 이뤄냈다.

15일 하이트진로는 1분기 매출액은 6128억원으로 전년대비 1.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2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7% 늘었다고 공시했다. 순이익은 380억원으로 45.2% 늘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맥주 매출은 전년대비 9.8% 줄어든 1739억원으로 나타났다. 경쟁사의 공격적 마케팅으로 인한 경쟁 심화와 새로운 맛과 경험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로 맥주 매출은 다소 부진했다.

반면 소주 매출은 전년대비 4% 증가한 3897억원으로 집계됐다. 탄탄한 브랜드 경쟁력을 앞세워 꾸준히 시장점유율을 늘리고 있다는 평가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대표 소주 제품인 진로는 2024년 한해 동안 국내 가정 시장 유통채널인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모든 채널에서 각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대형마트와 편의점을 제외한 가정채널은 전체 소주 판매 비중 60% 이상으로 압도적 1위 점유율을 차지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진로, 진로골드, 참이슬 각각 브랜드별 명확한 메시지와 역할을 부여하여 개별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진로는 소주 본연의 초깔끔한 맛 콘셉트를 지속하면서 다양한 이종업계와의 협업 등 젊고 트렌디한 소통을 지속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 속에서도 당사는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 증대를 이끌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