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가 미국 법인인 오뚜기 아메리카 홀딩스에 565억원을 투자해 유상증자에 나선다.(자료=오뚜기)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오뚜기가 미국 법인인 오뚜기 아메리카 홀딩스에 565억원을 투자해 유상증자에 나선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오뚜기는 오뚜기 아메리카 홀딩스 40만주를 취득했다. 자기자본 비율의 2.6% 수준의 규모다.
기존에 자회사인 오뚜기 아메리카에 대여했던 대여금 353억원(2500만 달러)을 출자 전환하고 여기에 현금 212억원(1500만 달러)을 들여 신규로 유상 증자했다. 취득 예정일은 오는 6월 27일이다.
오뚜기 측은 “현지 내수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유상증자 투자로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했던 오뚜기 미국 공장 증축이 속도를 낼 가능성도 엿보인다.
오뚜기는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미라다 지역에 생산 공장 설립을 위한 부지 매입을 완료했다. 현재까지 미국 정부의 건축 및 운영 관련 인허가를 취득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