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가 맥주류 제품의 공장 출고 가격을 인상한다.
하이트진로는 주요 원부자재 가격 인상 등의 이유로 오는 28일(자정 0시 0분)부터 테라, 켈리 등 주요 맥주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2.7% 인상한다고 13일 밝혔다. 오비맥주가 카스, 한맥의 공장 출고가를 2.9% 올린 것보다는 적은 인상 폭이다.
다만 하이트진로는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가정 채널에서 판매량이 많은 500ml 캔 제품 가격은 유지하기로 했다. 또 고물가 시대 대안으로 떠오르는 가성비 발포주 제품인 필라이트 등 일부 품목도 현행 가격을 유지한다.
인상률 또한 경제 상황과 외식업계의 부담을 고려해 최소한으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맥주 1위 업체 오비맥주는 카스, 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 가격을 지난 4월부터 평균 2.9% 인상했다. 롯데칠성음료는 맥주값 인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다만 롯데아사히주류가 수입하는 일본 ‘아사히 맥주’ 가격은 지난 3월부터 최고 20%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