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사우디 아람코의 모하메드 알 카타니 다운스트림 사장이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의 성공적 완수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알 카타니 사장은 13일 울산시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샤힌 프로젝트 건설 현장을 방문해 공정률 69.1%를 넘어선 현장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아람코 알 카타니 사장-에쓰오일 안와르 알 히즈아지 CEO 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자료=에쓰오일)

이날 방문에서 알 카타니 사장은 "샤힌 프로젝트는 석유화학에 대한 아람코의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에쓰오일의 미래 성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 전체에 큰 영감을 준다"고 강조했다.

알 카타니 사장은 2023년 3월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 이후 여러 차례 현장을 방문하며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이번 방문에서는 TC2C 시설, 스팀 크래커, 폴리머공장 등 건설 현장을 두루 살폈다. 특히 최근 세워진 국내 최고 높이(118m)의 프로필렌 분리타워에 안전 시공과 프로젝트 성공을 기원하는 서명을 남겼다.

샤힌 프로젝트는 국내 석유화학 역사상 최대 규모인 9조 2580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이다. 2026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에틸렌 180만 톤, 프로필렌 77만 톤, 부타디엔 20만 톤, 벤젠 28만 톤 등 기초유분을 생산하게 된다. 또한 에틸렌을 원료로 한 폴리에틸렌도 자체 생산할 계획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우수한 원가 경쟁력과 높은 에너지 효율성을 갖춘 샤힌 프로젝트는 국내 석유화학 다운스트림 업체들에 안정적인 원료 공급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밸류체인 내 운송비 절감 효과를 제공하고 경쟁력 있는 석유화학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