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고려아연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101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고려아연은 13일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조8328억원, 영업이익 2711억원, 순이익 16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4%, 46.9%, 42.3% 증가한 수치다.

고려아연 최근 3년간 안티모니 분기별 판매량 추이 (자료=고려아연)

특히 안티모니, 인듐, 비스무트 등 전략광물 부문 매출이 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290억원 대비 3.5배 이상 증가했다. 전략광물 매출총이익도 719억원으로 전년 동기 124억원 대비 5.8배 늘어났다.

안티모니는 전략광물 중 가장 큰 실적 기여도를 보였다. 1분기 안티모니 판매량은 971톤으로 전년 동기 787톤보다 23.4% 증가했다.

매출액은 596억원으로 전년 동기 125억원의 약 5배 규모로 성장했다. 매출총이익은 523억원으로 전년 동기 49억원의 10배 이상 증가했다.

전략광물 매출총이익률(GPM)도 1년 새 43%에서 80%로 크게 상승했다. 고려아연의 별도기준 매출총이익에서 전략광물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 1분기 20.4%로 전년 동기 5.3%보다 15.1%포인트 상승했다.

고려아연은 세계 유일의 '아연-연-동 통합공정'을 운영하며 아연 및 연정광에 포함된 희소금속 12종을 추출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희소금속 회수율을 품목별로 20~30% 향상시키는 기술혁신을 통해 생산성을 높였다.

중국의 전략광물 수출통제 강화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속에서 고려아연은 국내 유일의 전략광물 생산기지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안티모니는 국내 공급 점유율의 약 70%를 담당하며 국방 등 핵심 산업에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전략광물 공급망 허브이자 생산기지로서 수급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안티모니, 인듐, 비스무트 등 전략광물이 대한민국 경제안보와 직결된 핵심소재인 만큼 생산·판매 경쟁력을 더욱 높이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