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출을 위한 공식 선거운동이 12일 시작되면서 22일간의 유세 레이스가 시작됐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TV광고도 이날 온에어 됐다.

국민의힘 김 후보의 TV광고는 지난 12일 SBS ‘8뉴스’ 시작 전 첫선을 보였다.

광고에는 국민의힘 후보로 서기까지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이어온 김 후보의 의지를 대통령 선거까지 이어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대선 레이스에서 국민과 함께 정정당당한 승부를 해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60초 광고는 강렬하다. 국민들의 일상을 담담하게 담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TV광고와 달리 상대적으로 시청자 집중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TV광고 (자료=광고 캡처)

“지금, 반드시 국민이 이겨야하는 승부를 시작하겠습니다”라는 카피로 시작한 광고는 “독재냐, 자유냐, 범죄자냐 원칙주의자냐”라는 질문과 함께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할 승부를 김문수가 시작합니다”라고 피력한다.

이어 “우리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을 어린아이들과 함께 하는 김문수 모습을 시작으로”라는 카피와 함께 어린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고, 손을 꼭 잡은 김 후보의 모습이 등장한다. 노동자 속에 섞여 있는 모습에서는 “정정당당한 대한민국을 위하여. 노동자와 기업가가 상생하는 AI강국 대한민국을 위하여, 갈등과 반목을 넘어 모두가 하나될 위대한 대한민국을 위하여 반드시 국민이 이겨야만 하는 승부를 김문수가 시작하겠습니다”라고 약속한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를 보면 이재명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다른 후보들을 앞서고 있다. 이에 대항해 김 후보 측은 전통 보수층을 기반으로 역전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광고마케팅 관계자는 본지에 “현재 상황에서 누가 유리하든 승부를 ‘한 번 제대로 가려보자. 국민이 이기는 승부가 무엇인지 보여주겠다. 제대로 붙어보자’는 의지를 광고에 담았다. 역전의 의지가 엿보였다면 성공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김 후보는 당 내홍을 겪는 과정에서 꺾이지 않고 대선 후보로 나서 정정당당한 이미지가 만들어 졌다. 이 영향으로 대선 후보 공식 등록 이후 이뤄진 첫 ‘대통령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도 이재명 후보와 격차를 줄였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글로벌이코노믹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이 후보 49.5%, 김 후보 38.2%로 나타났다.

조사는 11일과 12일 양일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1513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ARS RDD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며, 응답률은 6.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