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2025'에 참가한다고 6일 밝혔다.

두 회사는 SID에서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과 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 전경 (자료=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는 무편광판 OLED 기술 'LEAD'로 SID가 선정한 올해의 디스플레이 상(DIA)을 수상한다. LEAD는 지난 2021년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무편광판 기술로이다. 외부광의 반사를 막는 기능을 내재화해 휘도를 높이고 소비전력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LEAD는 OLED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성능은 물론 친환경성까지 확보한 혁신 기술이다"라며 "향후 저전력, 고휘도 특성이 중요한 스마트폰은 물론 정보기술(IT)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대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SID에서는 '전계발광 퀀텀닷'(EL-QD) 등 차세대 무기발광 기술력을 강조할 전망이다. EL-QD는 초미세 반도체 입자인 퀀텀닷(QD)을 이용해 적녹청(RGB) 픽셀을 구현한 기술이다.

LG디스플레이는 신기술을 통한 사업 확대를 주제로 미래 모빌리티에 최적화된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선보인다.

차량 내 모든 공간을 디스플레이화할 수 있는 '차량용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설루션'은 화면이 최대 50% 늘어난다. 동시에 일반 모니터 수준의 고해상도와 적·녹·청(RGB) 풀 컬러를 구현해 심미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에 최적화된 '필러투필러' 제품과 차량 실내 천장에 돌돌 말아 숨길 수 있는 '슬라이더블 OLED' 등 다양한 폼팩터 혁신도 소개한다.

디스플레이 대형화 추세 속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시야각 제어 기술도 공개한다. 업계 최초로 상용화한 이 기술은 동승자가 조수석 앞 디스플레이를 통해 영화 감상을 해도 운전석에선 보이지 않는다.

권극상 LG디스플레이 오토사업그룹장은 "SID 2025에서도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신기술을 지속 선보여 세계 최고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앞세워 글로벌 1위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