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광석리튬에서 수산화리튬을 뽑아내는 상업 생산 공장을 국내에서 첫 준공했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그룹 사옥.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포스코그룹이 광석리튬에서 수산화리튬을 뽑아내는 상업 생산 공장을 국내에서 첫 준공했다.
포스코그룹은 전남 율촌산업단지에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수산화리튬 공장과 포스코 광양제철소 내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Hyper NO·하이퍼 엔오) 공장을 준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준공한 수산화리튬 제1공장은 연산 2만1500톤(t) 규모다. 포스코그룹은 같은 규모의 제2공장을 내년 준공할 예정이다. 수산화리튬 4만3000t은 전기차 약 1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수산화리튬 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광석리튬 생산 능력을 22만t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아르헨티나 염수 자원에 기반한 리튬 1·2단계 공장을 순차적으로 준공한다. 총 4단계에 걸쳐 염수리튬 10만t 생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북미 지역에 점토 리튬과 유전염수 리튬 등의 리튬 자원을 개발해 글로벌 리튬 생산능력을 꾸준히 확장하고 2030년까지 리튬 42만3000t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
아울러 포스코그룹은 이날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연산 15만t 규모의 1단계 하이퍼 엔오 공장을 준공했다. 오는 2024년까지 광양제철소에 1단계와 같은 규모의 2단계 공장을 준공해 광양 30만t, 포항 10만t 등을 합해 총연산 40만t의 하이퍼 엔오 생산체제를 완성한다는 목표다.
향후 포스코그룹은 북미 전기강판 공장 신설을 검토할 계획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이날 양 준공식 기념사를 통해 "포스코그룹은 이차전치 소재의 핵심 원료인 리튬 국산화와 고효율 전기강판 공급 확대로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했다"며 "또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가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