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LG유플러스의 경영 효율화 성과가 이익 증대로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향후에도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전략을 강화해 견조한 성과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 용산사옥 전경 (자료=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 여명희 전무는 8일 자사의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구조적 원가경쟁력 개선에 기반한 비용 효율화를 통해 이익 턴어라운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여 전무는 지난해 실적에 대해 전산시스템 업그레이드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비와 신사업 확대에 따른 인건비 등 고정비 확대 영향이 있었다고 짚었다.
다만 상각비의 경우 잔여 상각 기간 동안 계속 인식되겠지만 증가 영향에서 벗어나 안정화되는 상황이다. 인건비는 사업구조 개선에 따른 인력 재배치와 AX 전환을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억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홍범식 사장 취임 이후 수익성 강화와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추는 기조가 더 강화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성과가 미진했던 B2C 플랫폼과 B2B 사업 일부에 대한 운영 축소 및 중단에 따른 운영비 감축이 이익 개선에 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이에 비핵심 사업에 대한 구조개선을 지속하고 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전 사업 부문에 걸친 철저한 비용구조 분석을 통해 운영 효율화를 도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운영비를 절감하는 등 구조적인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여 전무는 성장세가 둔화되는 시장 환경 속에서는 이익성장률이 매출 성장을 앞서가는 수익성 중심 전략이 효과적이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수익성 강화와 재무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견조한 연간실적을 달성하겠다는 의미다.
구체적으로 통신 중심 주력사업에서는 수익 극대화를 추구하고 AI 분야에서는 성장기회 발굴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는 전략을 수립했다. 특히 AI 솔루션은 내부 적용을 통해 먼저 생산성 증대를 검증하고 이를 토대로 기업시장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견고한 기본기 중심의 경영 기조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품질·안전·보안 측면에서는 모든 고객의 눈높이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목표점을 상향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본기를 바탕으로 차별적 역량과 최적화된 경영을 통해 지속 성장의 기반을 다져가겠다는 각오다.
여 전무는 “1분기에는 구조적 원가경쟁력 개선에 기반한 비용효율화로 이익 턴어라운드를 달성했다”며 “영업이익 및 현금흐름 개선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경영 효율화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