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지난해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33곳이 새롭게 교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500대 기업 매출 톱10 (자료=CEO스코어)

11일 연합뉴스와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기준 국내 500대 기업 진입 문턱은 전년 대비 2.5% 상승한 1조329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500대 기업의 총매출은 4110조8281억원(전년 대비 5.3%↑), 영업이익은 283조3173억원(40.3%↑)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6.2% 성장한 300조8709억원 매출로 2022년 이후 다시 300조원대를 회복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자동차(175조2000억원)와 기아(107조4000억원)가 각각 2·3위를 차지했으며 기아는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 매출을 돌파했다. 한국전력공사(4위)와 LG전자(5위)는 전년과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다.

한국산업은행이 47.2%의 급성장으로 12위에서 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SK하이닉스는 HBM 효과로 매출이 2배 증가하며 25위에서 7위로 대폭 상승했다. 반면 LG화학은 업황 악화로 7위에서 12위로 5계단 하락하는 등 업종별 성장 차이가 뚜렷했다.

500대 기업 중 신규 진입 기업은 하나캐피탈, OCI 등 33곳으로 전년(42곳)보다 줄었다. 씨에스윈드(190계단↑), 한국금거래소쓰리엠(164계단↑) 등 7곳은 순위가 100계단 이상 상승했다.

반면 엘앤에프(192계단↓), SK에코엔지니어링(163계단↓) 등 9곳은 100계단 이상 순위가 하락했다.